[프라임경제] 넥센타이어(002350)가 국내 생산거점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공급망 탄소감축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신차용(OE) 타이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SK이노베이션 E&S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오는 11월부터 경남 양산공장에 육상풍력과 태양광을 합쳐 약 4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연간 발전량은 약 6GWh로 3인 가구 기준 약 16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통해 매년 약 2700t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도 확대한다. 창녕공장은 기존 지붕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던 태양광 설비를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자가발전 방식으로 전환한다. 오는 2028년까지 10MW 이상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창녕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9%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산공장 역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국내 생산거점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강화된 탄소감축 요구가 자리 잡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차량 자체의 배출량뿐 아니라 부품 생산과 공급망 전반으로 탄소 관리 범위를 넓히면서 타이어업체 역시 생산단계의 온실가스 감축이 수주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전반의 환경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는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글로벌 고객사 대응 능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앞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따라 2023년 대비 203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을 58.8% 감축하는 목표를 승인받아 공시했다. 이번 직접 PPA 도입과 태양광 자가발전 확대 역시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생산거점 전환의 일환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라며 "국내외 생산거점 전반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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