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낡은 건물번호판 새 단장···QR코드로 긴급상황 대응력 강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오래돼 식별이 어려웠던 건물번호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에 나섰다.


수성구는 수성1가동과 중동 일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물번호판 정비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작업에서는 노후화로 인해 글씨가 흐려지거나 외관이 훼손된 건물번호판 2300여 개를 대상으로 교체가 이뤄졌다.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를 안내하는 기본적인 시설물이지만 장기간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될 경우 색이 바래거나 파손돼 주소를 확인하는 데 불편을 줄 수 있다. 

수성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거리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교체된 번호판은 기존 제품보다 야간 식별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건물번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부 환경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관리 효율성과 사용 수명도 높였다.

단순히 번호판을 새것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전 기능도 더했다. 새 번호판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해당 건물의 정확한 위치와 주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위치정보를 경찰이나 소방기관에 전달해 구조 요청에 활용할 수 있어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실효성이 기대된다.

수성구는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알렸다. 지난 7월 수성1가동과 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와 번호판 교체 기준, 사업 일정 등을 안내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 동시에 주소정보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위치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건물번호판이 단순한 주소 안내시설을 넘어 생활안전 기반시설로서의 역할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는 이번 정비사업을 일회성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관내 다른 지역에 설치된 노후 건물번호판도 순차적으로 점검해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주소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건물번호판은 주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 연결되는 생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민 중심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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