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한수 서구청장 “일로써 보답하며 서구 미래 50년 완성하겠다”

포인트경제
3선 연임에 성공한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민선 9기 로드맵을 공개하며 원도심 서구의 체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부산 서구청
3선 연임에 성공한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민선 9기 로드맵을 공개하며 원도심 서구의 체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부산 서구청

[포인트경제]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이 원도심 곳곳을 발로 뛰며 3선 임기의 궤도를 책임감 있게 다지고 있다. 의전 대신 천마산복합전망대와 의료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잇달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며 구민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공 구청장은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민선 9기 로드맵을 공개하며 원도심 서구의 체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공 구청장은 2018년 민선 7기 첫 당선 이후 2022년 재선을 거쳐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면서도, 시선은 온통 앞으로 4년에 쏠려 있었다. 제6~7대 부산시의원과 국회 보좌관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재 후보를 13.45%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세 번째 신임을 받았다. 인터뷰의 무게중심은 지난 8년의 회고가 아니라, 이번 임기에 완성하겠다고 밝힌 의료산업·관광·시정 협치 구상에 있었다.

◆ 3선 성공, 다시 뛰는 서구 미래

공 구청장은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어조로 답했다. 3선 구청장으로 다시 한 번 서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당선의 기쁨보다 서구 발전이라는 과제 앞에 무거운 책임감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 번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기대와 엄중한 요구가 담긴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구민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구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 8년 3대 친화도시 완성

지난 두 번의 임기 동안 쌓아온 성과는 이번 3선의 발판이 됐다. 공 구청장은 취임 이후 부울경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를 지정받았고, 의료 연구개발(R&D) 국비를 확보하는 등 의료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다졌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친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원도심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이끌어내며 ‘3대 친화도시’를 완성했다. 구립도서관 조성과 충무대로 확장, 보행편의 엘리베이터 설치,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공 구청장은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8년간 다져온 토대 위에 의료산업, 도시인프라, 세대별 맞춤 복지를 하나의 도시전략으로 묶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를 살리는 구정, 현장을 챙기는 구정, 약속한 사업을 끝까지 완성하는 구정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로

향후 4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묻자 공 구청장은 주저 없이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를 꼽았다. 의료기업 100개 유치, 일자리 1000개 창출, 의료관광객 1만명 유치가 핵심 목표다. 이번 임기의 가장 핵심 과제는 경제와 일자리라며 성장형 경제도시 서구 완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의료 R&D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완성하고 지역 병원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의료기업 창업과 고용을 연계해 의료산업이 실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수산업 인프라 고도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함께 연계해 일자리와 소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 정당 넘어선 시정 협치 강조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새로 취임한 것에 대해서는 실용적 협력을 강조했다. 부산 발전과 구민의 삶을 위한 일에는 "정당의 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적 입장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시민의 삶, 구민의 삶"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전체 발전전략 안에서 서구의 역할을 분명히 제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단순히 지원을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의 사업이 부산 전체의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논리와 근거를 갖춰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의료산업 백·천·만 프로젝트, 수산업 인프라 고도화, 해사법원 유치,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송도선 조기 추진 등을 서구의 핵심 현안이자 부산 전체 균형발전과 밀접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이를 부산시에 적극 제안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순환형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구만의 유치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체류형 관광도시 구상을 내놨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서구에 길게 머무르며 소비를 하고 이것이 곧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심에는 최근 임시 개관한 천마산 복합전망대가 있다. 천마산 모노레일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여기에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될 피란수도 유산인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정부청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이 서구만의 특별한 역사적 자산으로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부민동과 아미동 일대의 역사문화관광과 천마산 복합전망대·송도해수욕장 일대의 해양관광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순환형 관광코스를 조성하겠다며, 현재 민간과 함께 패키지 관광투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어 상품이 성공하면 꽃마을 일대 힐링콘텐츠를 추가해 서구 전역의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끝으로 공 구청장은 임기 이후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서구는 의료·해양·관광·역사문화 자원을 모두 갖춘 도시라며, 그 잠재력을 살려 구민들이 서구에 살아서 좋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 없는 서구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반드시 일로써 보답하고 성과로 완성해 서구의 미래 50년 발전의 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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