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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창문이 깨지면서 빨려나갈 뻔했던 승객. 목 보호대를 하고 있다./호주 60분 캡펴 |
비행도중 창문이 깨지면 기압차로 인해 산소 마스크가 자동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기내에 있던 물건들이 창을 통해 상공으로 빠져나간다.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7월 10일 시속 약 600km로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독일 멤밍겐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사고가 났다. 비행기 엔진 파손 부품이 비행기 창문을 깨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더 선이 최근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정말 끔찍하다. 창가에 앉은 한 남성이 해발 1만6000피트 상공에서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창문 밖으로 빨려나갈 듯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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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에어가 비행도중 창문이 파손되면서 추락 할 뻔 했다./호주 텔레비젼 9시 뉴스 캡쳐 |
불행중 다행으로 목숨을 구한 승객은 류비사 카로비치라는 61세의 남성이다. 이 남성은 창문 밖으로 한쪽 어깨까지 빨려 나간 상태였다. 물론 다른 승객들은 비행기가 추락할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승객은 카로비치씨가 창문으로 빨려 나가지 못하도록 몸을 잡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또한 강풍으로인해 깨진 유리 조각들이 기내에서 사방으로 흩날렸고, 승객들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여러 사람이 11F 좌석에 앉아 있던 카로비치씨를 붙잡고 있다. 비행기가 하강하기전까지 약 2분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옆 에 앉아 있던 33세의 엘레니 키라누는 그를 구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외부 기압으로 인해 그가 비행기 밖으로 끌려나가자 키라누는 그의 팔을 붙잡았다.
키라누는 호주 60 Minutes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사람을 돕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그 장면과 소리는 여전히 제 마음속에 남아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승객인 소피아 라보는 혹시라도 비행기가 추락할 것을 대비해서 끔찍한 순간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냈다 .
라보는 “산소 마스크를 쓰자마자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추락하는 것 같았고, 비행기 자체가 추락하는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우리 모두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증거가 필요했다. 저는 ‘만약 내가 죽더라도 적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증거는 남길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세르비아 사업가 카로비치씨는 머리와 목이 창문 밖으로 노출되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그는 여전히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으며, 등과 오른손에 화상을 입었다. 또한 일시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머리가 부어올랐으며 오른쪽 귀와 눈에도 부상을 당했다.
사고 비행기 기종이 미국 보잉사의 737이었기에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예비 보고서에서 이륙 직후 ‘엔진 팬 블레이드 고장(FBO)’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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