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위즈덤에게 마침내 기회가 열렸다…트리플A 홈런왕보다 ML, 아는 맛이라서 더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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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위즈덤이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침내 다시 기회의 문이 열렸다. 패트릭 위즈덤(35, 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시애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위즈덤을 콜업했다. 주전 3루수 브랜든 도노번이 부상으로 7일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위즈덤은 202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쳤지만 찬스에서 약하고, 변화구 유인구에 약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꿈꿨다.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21~2023년에 잇따라 20홈런 이상 터트린 경력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89홈런타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애틀은 3루수 도노번-1루수 조쉬 네일러 체제가 굳건했다. 위즈덤을 대타로도 쓰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자이니 무리하게 빅리그에 올릴 이유도 없었다. 실제 위즈덤은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에서 주로 뛰었다.

그런데 올해 타코마에서 위즈덤의 성적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 69경기서 261타수 78안타 타율 0.299 32홈런 72타점 58득점 OPS 1.109다. 대폭격이다. 타자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 소속이긴 하지만, 2위 제임스 티브스(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27홈런)를 여유 있게 리드한다. 참고로 티브스는 올 시즌 118경기서 27홈런을 쳤다. 위즈덤은 훨씬 적은 경기, 훨씬 적은 타석에서 더 많은 홈런을 쳤다.

트리플A 통합 홈런왕도 가능한 수준이다. 이미 올 시즌 초반 잠시 시애틀에서 뛰기도 했고,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시간도 있었다. 여러모로 놀라운 시즌이다. 물론 위즈덤은 마이너리그 홈런왕보다 메이저리그 콜업을 원한다.

시애틀에선 올해 15경기서 41타수 5안타 타율 0.122 1홈런 4타점 3득점에 그쳤다.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도노반이 빠진 만큼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일단 이날 컵스전서는 웨스턴 윌슨이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위즈덤은 벤치를 지키다 결장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위즈덤으로선 메이저리그의 맛이 ‘아는 맛’이라서 더 간절할 듯하다. 메이저리그가 9월 시작과 함께 확대엔트리가 적용된다. 도노반이 돌아와도 위즈덤이 살아남을 수도 있다. 어떻게든 기회를 잡으면 한 방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운명의 1주일~혹은 운명의 1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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