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가사·베이비시터 비용 세제 혜택 추진…일·육아 병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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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산업성의 현판/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의 경제산업성의 현판/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日, 가사·베이비시터 비용 세제 혜택 추진…일·육아 병행 지원

일본 정부가 육아와 간병을 하면서 일하는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이용 비용에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후생노동성, 어린이가정청은 내년도 세제 개편을 앞두고 가사 지원 서비스와 베이비시터를 포함한 비인가 보육시설 이용 비용에 세제상 우대 조치를 적용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육아나 간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경력이 끊기는 일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여성판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 2026’에도 가사·육아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제 지원 검토가 포함됐다.

다만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가운데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와 지원 대상, 혜택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제 개편 논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가사 지원 서비스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국가자격도 신설하고 2027년 가을 첫 자격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인들 “연금만으론 빠듯”…폭염에도 생계 위해 일터로

일본에서 물가와 전기요금 부담으로 연금만으로 생활하기 어렵다는 고령층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연금생활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니혼TV에 따르면 도쿄에서 만난 한 68세 여성은 부부가 받는 연금이 한 달 약 20만엔(한화 약 174만원)이지만 “아껴도 생활비가 빠듯하거나 적자가 나 일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월 7만5000엔(약 65만원)의 연금을 받는 67세 여성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 온도를 높게 설정하고 외출할 때 얼린 물을 들고 다녔다. 집에서 에어컨을 켜는 대신 지자체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에서 하루 3~4시간을 보내는 연금생활자도 있었다.

69세 남성은 75세까지 남아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하루 8시간 교통정리 일을 하고 있으며, 72세 여성도 연금을 받으면서 야외 청소 일을 하고 있다.

반면 일을 하고 싶어도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고령자도 있었다. 물가와 냉방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일본 연금생활자들의 빠듯한 생활상이 드러나고 있다.

안경, 외국인 관광객에 인기…엔저에 ‘처방전 불필요’도 한몫

일본 안경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품질과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더해 해외 일부 국가와 달리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안경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오사카 신사이바시와 우메다 등 주요 관광지에서 안경업체들의 신규 출점과 매장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 ‘메가네이치바’ 신사이바시 본점은 지난 7월 매장을 확대 이전해 약 2000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의 60% 이상을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한다.

이 매장은 1만5000엔(한화 약 13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는 자체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는 시력측정 장비도 도입해 검사부터 안경 수령까지 가장 빠르면 약 25분 만에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안경 구입에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다. 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처방전이 필요해 진료 예약에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제조 기술과 세심한 서비스,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안경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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