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도움 필요하다 '승리 고픈' 박세웅…롯데 5연승 달성 연결고리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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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23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더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박세웅은 이날 마운드 위로 오르지 않았다. 경기가 우천 취소돼서다. 선발 로테이션상 이번 3연전 마지막 날인 23일 두산전엔 제레미 비슬리가 선발투수로 나오는 순서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적용하지 않았다. 23일 선발투수로 박세웅을 그대로 가져갔다.

롯데는 21일 두산전 승리(11-4 승)로 4연승 중이다. 당연히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제몫을 해줘야 하는 건 '필요조건'이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의미있는 개인 기록 도전에 나선다.

7시즌 연속 100탈삼진과 개인 통산 1300탈삼진 달성이다. 그리고 하나가 더있다. 그는 2개월 넘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1일 SSG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팀 동료들로부터 격려받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가장 최근 거둔 선발승은 6월 17일 SSG 랜더스전이다. 이후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수를 더하지 못하고 2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승수를 올리지 못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수비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선발승을 놓친 적도 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이 그랬다.

박세웅은 당시 6.2이닝 9피안타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8-5로 NC에 역전승을 거둬 박세웅은 패전을 면했다. 그런데 4실점 중 2실점은 실책이 빌미가 됐다.

박세웅은 그래도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 임무를 다했다. 이닝 교대 후 더그아웃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늘 그랬던 것처럼 더그아웃 앞에서 수비수들을 기다리며 격려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롯데가 연승과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박세웅이 마운드 위에서 제몫을 해야하지만 수비 도움도 있어야한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더라도 실책성 플레이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중요하다.

한편 23일 맞대결에서 두산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전날(22일)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우천 취소로 인해 등판하지 못한 곽빈을 그대로 가져간다.

곽빈도 이날 경기를 통해 10승 달성에 도전한다. 그도 지난 7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승을 올렸는데 이후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패만 기록했다. 투구 내용도 좋았고 선발투수로 제몫을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면도 있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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