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진짜 귀신 씌었다. 굿 해야 한다"…전교 1등 이현이, 사춘기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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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게재된 영상에는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8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학창 시절 학교와 집에서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하며 극심한 사춘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게재된 영상에는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8년 만에 재회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치원 시절부터 줄을 세울 정도로 똑 부러졌던 이현이는 초등학생 때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알림장과 책가방, 숙제를 스스로 챙기는 모범생이었다. 중학교 3년 내내 반장을 맡았고,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중학교 진학 후 집에서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현이는 "학교에서는 너무 모범생이었는데 집에 오면 패악질했다"며 "엄마, 아빠 눈만 마주치면 '뭐?'라고 했고, 엄마의 마음을 너무 후벼팠다. 못된 말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는 엄마가 썰다가 내가 뒤에서 계속 쫑알거리니까 나한테 수박을 던졌다"는 일화를 전했다.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 남매를 돌봐주던 할머니조차 손녀의 급격한 변화에 혀를 찰 정도였다.

이현이는 "할머니가 엄마한테 '쟤 귀신 씌었다. 굿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 정도로 갑자기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반항의 원인으로 어머니의 무심한 한마디를 꼽았다.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학창 시절 학교와 집에서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하며 극심한 사춘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고등학교 교사로 바빴던 어머니에게 학교 일을 털어놓았을 때 "네가 알아서 해라"라는 답이 돌아왔고, 이 말 한마디에 깊은 서운함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원래 서운했던 것을 화를 막 내는 걸로 표현했던 것"이라며, 자녀의 서운함을 받아주기 힘들었던 어머니의 입장 또한 짚어냈다.

격렬했던 사춘기는 고등학교 입학 후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며 끝이 났다.

전자기기 휴대 금지와 지정 잠옷 착용 등 45명이 한 방을 쓰는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이현이는 "그 3년간 너무 행복했다"며 규칙적인 생활이 본인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되돌아본 이현이는 "아이의 이야기는 꼭 들어주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어쩌라는 거지'라는 생각도 든다"며 부모로서의 솔직한 고충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마 어머니도 그러셨던 것 같다"며 과거 이현이의 어머니가 느꼈을 감정과 현재 이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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