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앞둔 더 플라자 호텔… “휴업 기간, 근로자 고용 10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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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오는 9월말 더 플라자 호텔의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 초부터 3년간의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 기간 근로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원하는 사업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오는 9월말 더 플라자 호텔의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 초부터 3년간의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 기간 근로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원하는 사업장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 서울, 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이하 더 플라자 호텔)이 오는 9월말 영업을 종료하고 내년부터 3년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 호텔 운영이 불가한 만큼 호텔리어 등 임직원들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사측에서는 ‘100% 고용 유지’를 원칙으로 직원 개개인과 면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청 광장 앞에 위치한 한화 더 플라자 호텔은 내년 개관 50주년을 맞는다. 더 플라자 호텔이 가장 최근 대규모 전관 리모델링을 진행한 시점은 2010년 5∼10월이다. 리모델링 후 16년이 흐른 만큼 시설이 노후 되거나 객실 분위기 등이 현재 트렌드와 거리가 멀다는 평이 존재했다.

특히 최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은 15개월간 리뉴얼을 거쳐 ‘더그랜드롯데 서울’로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 용산에 로즈우드 서울 호텔(용산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오픈 예정이며, 2030년과 2031년에는 각각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리츠칼튼 서울 이오타(남산 밀레니엄힐튼서울 재개발) 호텔이 차례로 문을 연다.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과 리츠칼튼 서울 호텔은 더 플라자 호텔과 직선거리로 약 1㎞에 불과하다.

이러한 만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도 더 플라자 호텔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더 플라자 호텔은 운영이 불가한데, 일각에서는 호텔 직원들의 고용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앞서 2010년 더 플라자 호텔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6개월간 영업을 중단했었는데, 당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더 플라자 호텔 직원 600여명 전체에게 ‘유급휴직’을 지원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유급휴직 기간에는 온라인 연수 과정을 비롯해 식음(F&B) 업장 직원들에 대해서는 외국으로 요리 연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더 플라자 호텔 리모델링 기간에도 김승연 회장의 통 큰 결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이번에는 더 플라자 호텔의 리모델링 기간이 3년으로 상당히 긴만큼 근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타 사업장으로 인력 재배치 등의 방법으로 고용을 100% 보장할 방침이다.

더 플라자 호텔의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전면 재단장한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의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금융플라자를 전면 재단장한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더 플라자 호텔 외에도 전국에 △여수 벨메르 △브리드호텔 양양 △마티에 오시리아 3개 호텔과 △북한산 안토 △거제 벨버디어 △거제 르 씨엘 △경주 에톤·담톤 △설악 쏘라노 △대천 △산정호수 △용인 △제주 △평창 △해운대 11개의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더 플라자 호텔에서 근무하던 호텔리어들이 호텔 리모델링 기간 동안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계열 호텔·리조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지를 재배치해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재배치 대상자는 근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숙소와 교통비 지급 등 추가 지원까지 이뤄진다.

또한 더 플라자 호텔 직원들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근로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무급 휴직도 신청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한다. 퇴직을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퇴직금 외에 추가적인 지원금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년간의 호텔 리모델링이 완료되고 더 플라자 호텔 리뉴얼 오프닝 시점이 정해지면 인력 재배치로 근무지가 타 사업장으로 변경된 근로자에게 기존 근무지였던 서울 더 플라자 호텔로 복귀도 보장한다. 직무 역시 현재 맡고 있는 것과 동일한 부서로 배치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더 플라자 호텔 영업 중단 기간 동안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수익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국에 여러 사업장을 운영 중인데, 직원들과 각각 면담을 진행하고 개개인 의사를 반영해 인력 재배치를 추진 중이며, 직무도 현재 직무와 최대한 동일하게 배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광복절 연휴 기간 경남 거제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자 김승연 회장은 통 큰 결단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거제도에 사업장이 있는 한화오션은 지난 17일 작업을 완전히 멈췄다. 하루를 쉼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보다 자사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다.

또한 폭우와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해 도로통제가 이뤄지자 거제 벨버디어와 거제 르 씨엘 리조트 숙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한화리조트는 지난 17∼18일 숙박 예약 고객들에 대해 취소수수료(위약금)를 전액 면제하고 선 결제 고객에 대해서도 전액 환불 등 무료 취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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