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9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디 어슬래틱의 1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드윈 디아즈가 다시 한번 이탈했다. 디아즈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목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4월말에 이탈해 7월 말에 복귀한 뒤 줄곧 부진에 시달렸던 디아즈가 급기야 로스터에서 사라졌다.

디아즈는 지난 겨울 3년 6900만달러(약 965억원) FA 계약을 맺고 뉴욕 메츠를 떠나 다저스에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16경기서 2승2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로 크게 부진하다. 블론세이브가 이미 네 차례다. 최근 디 어슬래틱은 디아즈의 팔 각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리쿼터이긴 하지만, 팔 각도가 너무 낮아지면 구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구위와 스피드가 떨어졌다.
디아즈가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하면서 에밋 시한이 콜업됐다. 시한은 선발투수 요원인데 부진한 끝에 선발진 정비 차원에서 트리플A로 간 상태였다. 따라서 시한이 디아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불펜에 가세해서 잘 던지면 시너지를 낼 순 있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작년 마무리 태너 스캇을 19일 콜로라도전에 마무리로 기용했다. 스캇은 1.1이닝 2피안타 1실점했으나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스캇은 지난해 크게 부진했으나 올 시즌 54경기서 1승3패12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2.32로 나쁘지 않다.
스캇은 디아즈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이탈했을 때도 임시 마무리를 수행했다. 작년만큼 불안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압도적이지도 않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끝난 상황. 다저스는 우선 9월까지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디 어슬래틱의 시선이기도 하다.
더 강력한 카드를 찾고 싶다면, 사사키 로키를 당장 클로저로 돌리는 게 현명해 보인다. 어차피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모두 돌아오면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못 쓴다. 작년의 경험을 살려 마무리로 준비시키기 위해 미리 보직을 변경시켜 불펜에 익숙하게 할 필요가 있다.

최후의 보루로는 오타니 쇼헤이 카드도 있다. 짧은 이닝에 구위를 극대화하면 그 보다 압도적 카드가 있을까. 어차피 처음부터 다시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마무리로 등판했다가 교체되면 타자로도 못 나가고, 타자로 출전하다 경기 중반 불펜에서 몸을 풀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그러나 전자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고, 후자는 어차피 수비를 안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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