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발판이 된 '프로 진출 실패'...동명대 박지성 예선서 4골 폭격! "대학 무대서 증명하고 싶었어, 프로 무대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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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가 18일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동명대 박지성./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합천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정지혜 기자] 동명대학교 박지성이 조별리그에서만 무려 4골을 기록하며 팀의 조 1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동명대는 18일 오후 8시에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제사이버대학교를 8-0으로 꺾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기록한 동명대는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동명대는 전반 11분 서진의 코너킥을 이도헌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에는 이도헌의 패스를 받은 박서준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동명대의 득점이 쏟아졌다. 이현승과 정현수가 차례로 골을 넣었고, 박지성도 후반 27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박민서와 이창민이 골을 보탰다.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 박민서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기록하며 8-0 승리를 완성했다.

동명대가 18일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동명대 박지성./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박지성은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넣으며 황가람기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박지성은 "경기에 들어갈 때 무조건 골을 넣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감독 역시 그에게 "골을 무조건 넣고 나오라"고 주문하고 있다.

동명대는 박지성의 활약을 앞세워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했다. 박지성은 무패의 힘으로 체력을 꼽았다. 그는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처음과 같은 템포로 다들 뛰어준다"고 말했다.

이번 활약은 박지성에게 더 의미가 있다. 그는 부산 아이파크 유스팀인 개성고를 거쳤지만 고교 졸업 후 프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프로 입단 실패 후 박지성은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이번 대회에서 득점으로 자신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동명대가 18일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동명대 박지성./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박지성은 "구단에서는 아직 프로에 갈 실력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아쉬움은 새로운 목표가 됐다. 그는 "그래서 대학에서 더 배우고 성장한 뒤 다시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에서도 득점력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많이 봐주시고 불러 달라"라며 친정팀 부산에 자신을 어필했다.

프로 진출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은 박지성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동명대는 지난 7월에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당시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로 풀겠다는 각오다. 박지성은 "준우승이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이번 저학년 대회는 꼭 우승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명대가 18일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동명대 박지성./한국대학축구연맹 제공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는 선문대를 꼽았다. 개성고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친구들에게 우리 팀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서로 장난으로 자존심 싸움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고 웃었다.

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동명대는 이제 본선 토너먼트에 나선다. 동명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합천 군민체육공원 5구장에서 동원대학교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박지성과 동명대가 예선의 흐름을 본선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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