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굶는 다이어트는 폭식 부른다”…우창윤 원장이 꼽은 ‘천연 위고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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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제스프리 영양콘'에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이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 및 식습관 개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방금숙 기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비만 치료제를 찾기 전에 식욕을 잡고 포만감을 주는 ‘천연 위고비’부터 채워야 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제스프리 웰니스 토크콘서트 ‘제스프리 영양콘’ 현장. 마이크를 잡은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은 “비만 치료제를 찾기 전에 식탁부터 바꿔야 한다”며 현대인의 불균형한 식생활을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세 이상 중 32.4%, 3명 중 1명꼴로 영양 불균형 상태에 처해 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간단히 때운 뒤 저녁에 고칼로리 음식을 과식하거나 초가공식품을 의존하면서 열량은 남아돌고 미량 영양소는 결핍된 ‘배부른 영양 기아’에 빠진 탓이다.

우 원장은 “억지로 굶거나 극단적으로 음식을 끊는 다이어트는 결국 폭식과 요요로 이어진다”며 “식이섬유와 단백질, 좋은 지방이 풍부한 원물을 식단에 ‘더하는’ 것만으로도 포만감 호르몬인 GLP-1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창윤 원장이 식단에 키위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원물을 '더하는' 식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방금숙 기자

◇ “영양제보다 원물”…식이섬유 풍부한 키위 주목

우 원장이 꼽은 영양 밀도 최상위 원물이자 대표적인 천연 위고비 식품은 ‘키위’다.

키위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일상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 원장은 “키위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와 정서적 안정까지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드키위는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훌쩍 넘는 약 160mg을 함유했다. 항산화 작용은 물론, 장과 뇌가 연결된 ‘장-뇌 축’을 자극해 우울감과 웰빙 스코어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우 원장은 “아침이나 간식으로 무가당 그릭요거트에 골드키위를 곁들이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와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만성 변비와 장 기능 저하로 고생한다면 그린키위가 선택지다. 그린키위 1개에는 약 3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을 막고 포만감을 유지하게 해 준다.

키위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도 언급했다. 우 원장은 “액티니딘은 단백질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단백 식사 후 후식으로 키위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장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전체적인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가꾸는 것은 면역과 염증을 조절해 현대인의 가속 노화를 막는 강력한 방패”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적절한 단백질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스프리 영양콘' 질의응답 세션에서 가수 강남(왼쪽)과 우창윤 원장(가운데)이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금숙 기자

◇ 가수 강남 “식습관 교정으로 일상 리듬 달라져”

이어 진행된 토크 세션에는 가수 강남이 참여해 솔직한 경험담으로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강남은 “예전에는 야식을 달고 살았고 식사 시간도 불규칙했다”며 “식단을 정리하고 영양 균형을 챙기면서 몸 상태뿐 아니라 일상 속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포기하기보다는 식단의 균형을 챙기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으면 훨씬 오래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영양 체크리스트 체험과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우 원장은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일정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위한 실전 솔루션도 잊지 않았다.

우 원장은 “바쁘다고 식사를 거르거나 초가공식품으로 떼우지 말고 과일이나 견과류 등 영양 밀도가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을 활용해 식욕과 혈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100여명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스프리 영양콘' 토크콘서트 현장 전경. /방금숙 기자

아울러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높여 혈당 조절을 방해하므로 취침 4시간 전 금식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선(30) 씨는 “일상에서 무심코 놓쳤던 영양소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키위 한 알에 담긴 풍부한 영양 가치를 자세히 알게 돼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제스프리 관계자는 “영양콘은 영양 불균형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천 방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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