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건설부문 ‘안전경영’ 시험대… 근로자 또 사망

시사위크
SM그룹 계열사 SM스틸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SM스틸 건설부문
SM그룹 계열사 SM스틸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SM스틸 건설부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M그룹 계열사 SM스틸이 시공하는 경기 용인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작업을 하던 도중 쓰러졌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당시 A씨는 거푸집 관련 작업을 하던 중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은 자세한 경위와 함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 건설 사업은 SM스틸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던 현장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3개 동 총 997세대 규모로 오는 202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숨진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4월 17일 오전 2시 4분쯤 60대 작업자 B씨가 현장에서 쓰러져 숨을 거둔 바 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웅덩이에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해 양수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 등은 감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과정에서 안전 의무 조치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등도 살폈다. 현재까지 해당 사고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4개월만에 동일한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안팎의 관심은 다시 집중됐다. 

SM스틸 건설부문 측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SM스틸 건설부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관계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뭐라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의 조사나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M스틸 건설부문은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온 곳이다. 지난해 11월 이와 관련된 기념식에서 회사 측은 2010년 10월 ‘무재해 100일 운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안전경영을 실천해온 결과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성낙원 대표는 그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건설현장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이어지면서 회사의 안전경영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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