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06년 8월 19일 그룹 빅뱅(BIGBANG)이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 20주년. 이들은 숱한 풍파와 멤버 이탈을 거쳐 지드래곤·태양·대성의 3인 체제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빅뱅은 19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새 디지털 싱글 'BiiiG(빅)'을 발표한다. 지난 2022년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이후 4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체 신곡이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XX : COSMOS(코스모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19개 도시, 33회차 대규모 공연에 돌입한다. 한강공원 컬래버 축제와 대형 미디어 전시까지 열리며 20주년의 영광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빅뱅의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팀을 떠난 전 멤버들의 씁쓸하고 엇갈린 근황이 전해져 팬들의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먼저 2023년 SNS를 통해 스스로 탈퇴 사실을 알렸던 탑(최승현). 탑은 최근 자신의 SNS 스토리에 팬 계정의 릴스 영상을 공유하면서, 팬 계정 아이디에 포함된 'BIGBANG'이라는 단어만 콕 집어 블러(흐림) 처리를 한 채 업로드했다.
앞서 지드래곤 등 남은 세 멤버가 탑의 새 솔로 앨범 발매 당시 각자의 SNS를 통해 공개 응원과 샤라웃(Shout-out)을 보냈던 훈훈한 모습과 대비된다. 20년 역사의 상당 부분을 함께 일궈온 전 소속 그룹의 이름 자체를 지우려는 듯한 탑의 태도에 오랜 팬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불명예스럽게 팀을 탈퇴했던 승리(이승현)의 근황 역시 초라하다. 최근 한 일반인의 SNS를 통해 승리의 얼굴이 담긴 셀카 사진이 공개됐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그 유명한 '패배'인가요?"라는 조롱 섞인 댓글이 달렸다. 그 역시 데뷔 20주년을 맞이 했지만, 현주소가 대중에게 웃음거리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K-POP의 중심에 선 지드래곤, 태양, 대성. 반면 스스로 팀의 이름을 지우며 선을 긋는 탑과, 씻을 수 없는 과오로 조롱 속에 갇힌 승리. 데뷔 20주년인 것은 같지만, 전·현직 멤버들의 온도 차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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