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고, 코스닥 역시 6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이 크게 늘면서 양 시장 모두 흑자기업 비중도 확대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 코스피 영업익 388조원…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견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결 기준 분석 대상 63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000조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8조1532억원으로 254.15%, 순이익은 386조6740억원으로 333.30% 급증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06%에서 올해 19.41%로 12.35%p 높아졌다.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5.75%에서 19.33%로 13.58%p 상승했다.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244조8800억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63%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두 회사를 제외해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632개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62조8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조2751억원으로 75.61%, 순이익은 133조5558억원으로 119.68%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00%에서 9.17%로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4.92%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반서비스와 화학 업종의 영업이익도 각각 237.04%, 203.76% 늘었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창고, 통신, 전기·가스, 운송장비·부품 등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흑자기업도 늘었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634개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기업은 519개사로 전체의 81.8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85개사보다 34개사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같은 기간 149개사에서 115개사로 감소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0.81%로 지난해 말 110.52% 대비 9.71%p 낮아졌다.
금융업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금융업 42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41조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7%, 순이익은 31조9488억원으로 32.82%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3.37%, 161.00% 급증했다. 반면 은행업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8%, 4.27% 감소했다.

◆ 코스닥 순익 287% 급증…전기전자·유통 호조
코스닥시장에서도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연결 기준 분석 대상 126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4279억원으로 61.54% 늘었고, 순이익은 9조7069억원으로 286.95% 급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04%에서 5.14%로 1.09%p, 매출액순이익률은 1.74%에서 5.29%로 3.55%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유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77%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유통 업종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81%, 110.22% 증가했다. IT서비스 영업이익도 149.56% 늘었다. 반면 건설과 운송장비·부품 등 일부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흑자기업 비중도 확대됐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1264개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기업은 800개사로 전체의 63.2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679개사보다 121개사 늘었다. 적자기업은 585개사에서 464개사로 감소했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코스피와 엇갈렸다. 코스닥 상장사의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6.04%로 지난해 말 113.58%보다 12.4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7.94%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 증가율은 6.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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