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 “보수의 미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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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현 국가청년회의 의장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동현 후보 측 제공
안동현 국가청년회의 의장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동현 후보 측 제공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안동현 국가청년회의 의장이 26일 “보수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청년이 죽으면, 국민의힘도 죽는다”며 “당장은 아플지언정 백년을 생각하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총선 참패 이후 당내 패배의식이 커져가는 것을 지적하며 보수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 중심으로 당을 변혁할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처참한 패배라는 단호한 회초리를 들었다”며 “두 달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노력이 기억나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목소리조차 없이 고요하다”며 “가장 두려운 것은 패패의식이 번지고 무기력해져만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를 지지했던 2030세대가 돌아서고, 당과 함께하던 청년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기회이자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국민과 청년, 2030이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청년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조직 재편 △중앙대학생위원회 부활 △당원활동 가이드 제공 △정치학교 제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청년 자산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거대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지금 국민의힘으로는 부족하다며 보수의 가치로 ‘하나의 팀’이 되어 민주당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장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거대한 민주당을 상대로 지금 우리가 제대로 싸울 수 있겠냐”면서 “민주당을 상대로 전투력도 올리고 스피커도 많이 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보수 정당사의 여러 굴곡에서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희생하며 지켜주신 덕에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제 거야에 맞서 보수를 지키기 위해, 싸울 때 싸우고, 보수를 미래를 준비할 청년최고위원 후보 안동현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반드시 하나된 국민의힘을 만들어 재도약을 준비하고 정권 재창출 그리고 100년 보수정당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채상병 특검법’ 중재안 입장에 대한 질문에 “안타까운 사고에 (만감이) 교차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공수처와 함께 검찰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 논의는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짝을 지은 ‘러닝메이트’ 방식이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거를 위한 액션들 아닐까. 결국엔 청년을 위한 목소리와 메시지, 시스템을 조금 구축하는 게 의미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후보자들의 비전 발표와 정책적인 공약, 앞으로의 메시지를 통해서 충분히 (경쟁력을) 알아가실 거라 생각한다. 후보자들 분들도 열심히 본인의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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