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 찍은 코스피, 하루 만에 6400선 추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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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72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6400선까지 밀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3.90포인트(5.59%) 내린 6485.9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06포인트(4.96%) 하락한 6528.7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급격한 지수 하락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224억원, 480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65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69%, 1.33%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국제유가와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다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은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연 5.33%대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 부담에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급락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52% 내린 25만1000원에, SK하이닉스는 8.06% 떨어진 1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6.64%), SK스퀘어(-10.93%), 삼성전기(-3.96%), 현대차(-5.17%),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바이오로직스(-1.76%), KB금융(-3.44%)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7% 오르며 시총 상위주 가운데 드물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51%) 내린 829.9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5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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