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보존제약(082800)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가 출시 이후 처방처를 늘리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병원 공급 확대가 실제 처방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비보존제약은 어나프라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약 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2분기에만 약 3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월별 매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지난 4월 약 3억원이었던 매출은 5월 7억원 수준으로 늘었고, 6월에는 10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월간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6월이 처음이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 이상의 급성 통증을 조절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오남용 우려가 있는 시장에서 비마약성 치료 옵션으로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단계다.
현재 비보존제약은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종합병원과 300병상 미만 병원까지 약사위원회(DC) 심의를 확대하고 있다.
2분기 매출 증가가 일회성 실적에 그치지 않으려면 병원 공급 확대가 실제 처방량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비보존제약은 기존 국내 공급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최근 어나프라주 약 12만 바이알을 추가 발주했다.
생산은 기존 제조 파트너인 중국 후이유제약(Sichuan Huiyu Pharmaceutical)이 맡는다. 추가 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 의료기관 공급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현재 매출 규모만으로 어나프라주가 안정적인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출시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신규 병원 진입과 처방 확대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내 판매 확대와 함께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되고 있다. 관계사 비보존은 어나프라의 고농도 주사제 제형에 대한 특허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유라시아 특허청(EA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해당 제형은 기존 제품 대비 용기 크기를 10분의 1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생산과 운송, 유통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비보존제약의 향후 실적은 어나프라주의 국내 처방 확대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글로벌 사업화 성과가 어느 시점부터 가시화될지에 달려 있다. 현재는 출시 초기 제품의 시장 침투가 매출 증가로 나타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하반기에는 추가 병원 확보와 처방 확대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 출시 이후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추가 생산 물량 확보와 의료기관 공급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내는 한편 관계사 비보존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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