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투구를 중단한 게 불펜에도…” 다저스 충격의 ERA 4.66, 알고 보니 974억원 클로저만 문제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투구를 중단한 게 불펜에도..”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투타겸업선수라서, 메이저리그 투수 엔트리 13인 제한에서 예외다. 그런 오타니가 왼 무릎 부상으로 1개월 넘에 마운드에서 빠지면서, LA 다저스는 1명의 불펜을 더 활용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불펜의 현주소를 짚었다. 한 마디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돌아오고, 오타니까지 돌아오는 9월이 돼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8월의 남은 2주를 잘 버텨야 한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7월11일부터 31경기서 불펜 평균자책점 4.66이었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복귀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경기후반이 확연히 불안정하다. 불펜 약점이 최근 타선 침체와 맞물려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MLB.com은 디아즈가 팔꿈치 뼛조각 수술과 재활로 없었을 때, 다저스는 31차례의 세이브 기회 중 23차례 성공했다고 집계했다. 잘 버텼던 셈이다. 태너 스캇이 작년과 달리 부활했다. 디아즈가 오면서 스캇이 셋업맨으로 이동했고, 다저스 불펜이 안정감을 배가할 것이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디아즈의 부진은 말할 것도 없고, 7월30일 이후 잭 드라이어(0.91)만이 다저스에서 WHIP 1.00 이하의 불펜이다. 알렉스 베시아(1.58), 에두아르도 엔리케스(1.58), 스캇(1.74) 모두 흔들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디아즈를 마무리에서 제외해도 당장 방법이 없다고 토로하는 배경이다.

오타니도 결과적으로 악순환이다. MLB.com은 “오타니의 투구가 중단된 것이 선발로테이션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불펜에도 영향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오타니가 없는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하려면 다저스가 불펜에 한 명을 더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양방향 선수 신분 때문에 팀의 13인 투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가 2025년 6월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두 번째 대수술을 마치고 복귀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사실상 그의 마운드 기여를 로스터 구성 측면에서 자유 이닝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 이닝이 없었던 것이 전체 투수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9월에 마운드에 복귀하고, 9월2일부터 엔트리가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나면 불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MLB.com 전망이다. 물론 불펜 개개인이 야구를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디아즈의 부활이 가장 중요하다.

에드윈 디아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게 안 된다고 판단되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개편은 불가피하다. 사사키 로키의 포스트시즌 마무리 전환이 벌써 강하게 언급된다. 아예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9월부터 마무리로 돌리자는 의견도 나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타니가 투구를 중단한 게 불펜에도…” 다저스 충격의 ERA 4.66, 알고 보니 974억원 클로저만 문제가 아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