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기업 중심의 민간 플랫폼들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영세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이 가운데 구미시가 도입한 공공 배달 서비스 '먹깨비'와 통합 콜택시 '구미토미콜'이 상생형 모델의 모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출범한 '먹깨비'는 가맹비와 홍보비를 전혀 받지 않으며, 수수료율도 1.5%로 매우 낮다.
통상적인 주문 금액(2만5000원)을 가정할 때 기존 민간 앱에 비해 건당 약 4187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어 자영업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가맹점 3950곳, 회원 5만7875명을 확보했고 누적 거래액 386억원, 주문 건수 150만건을 넘기며 명실상부 경북 지역 최정상 공공 배달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1~7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0%나 뛴 89억원, 주문은 42% 늘어난 33만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약진은 지역 화폐인 구미사랑카드를 연동해 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내에서 돈이 돌게 만든 구조 덕분이다.
타사 앱보다 가격이 비싸면 쿠폰으로 보상하는 제도적 장치를 두어 신뢰도까지 챙겼다. 시는 신규 가입 혜택, 매주 수·토요일 고정 할인, 축제 연계 프로모션 등을 지속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7월 돛을 올린 '구미토미콜'은 거대 호출 앱의 무거운 수수료 부담을 덜어내고 기사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돌려주는 통합 브랜드 콜이다.
스마트폰 조작이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전화 호출 서비스를 유지함으로써 디지털 소외 계층을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아울러 관내 모든 택시에서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넓혀 주민 편의와 지역 경제 선순환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구미시는 모바일 결제와 배달, 콜택시 앱을 통합해 이용 접근성을 높인 '구미시 앱포털'을 구축해 서비스 중이다.
여기에 올해 구미사랑상품권을 1682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한편, 경북 최초로 외지 숙박 관광객에게 최대 6000원의 상품권을 돌려주는 환급 제도를 가동 중이다.
파크골프장 입장 시 관내 5만원 이상 상점 이용 영수증으로 티켓을 대신하게 하고, 관련 1박 2일 체류형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기조로 민생 안정을 꼽으며, 대기업 유치 효과가 골목상권 구석구석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꾸려 실효성 있는 대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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