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장기금리 2.945%…29년10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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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시장 화면/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 금융시장 화면/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日 장기금리 2.945%…29년10개월 만에 최고치

일본의 장기금리가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국채 매도세를 키운 영향이다.

18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연 2.945%까지 상승했다. 일본상호증권 기준으로 1996년 10월 이후 29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중동 정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본의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국채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일본 가계와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2분기 GDP 1.1% 성장…개인소비는 8분기 만에 감소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경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8분기 만에 감소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해 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1.1% 성장한 것으로, 일본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0.5% 늘었다. 전자부품과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입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1.5% 줄었다.

GDP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보다 0.02% 감소해 8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에어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식과 담배 등 다른 분야의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식료품과 생활용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절약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GDP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일본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글로벌 증시 동향 (8월 17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45포인트, 0.74% 오른 6만9220.25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6만8882.0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반도체·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후지쿠라와 키옥시아홀딩스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중 최고치는 6만9225.57을 기록했다. 반면 TOPIX는 전 거래일보다 13.09포인트, 0.31% 내린 4184.11로 마감하며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63포인트, 0.51% 내린 5만3459.78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AI 성장 기대에 힘입어 일부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40.70포인트, 0.52% 내린 7745.06, 나스닥 종합지수는 84.25포인트, 0.32% 하락한 2만6644.91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인한 휴장.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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