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합천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4기 정지혜 기자] 지난 7월 골문을 지켰던 한남대학교 구유하가 골키퍼 장갑을 벗고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돌아와 맹활약을 펼쳤다.
한남대는 16일 오후 6시에 열린 水려한합천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예원예술대학교를 5-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유하는 63분을 소화했다.
한남대는 전반 6분 이용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33분 이건우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구유하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이현호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이후 한남대는 김주혁과 이정준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유하는 이날 모처럼 본인의 본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 한남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부산 아이파크 유스팀 출신 미드필더 구유하는 지난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팀 내 골키퍼 2명이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구유하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한남대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우수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골키퍼를 맡았던 구유하는 예원예술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자신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구유하는 '경기 전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들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필드에서 뛸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해서 좋았다. 다음에는 득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자리인 만큼 마냥 익숙하지만은 않았다. 골키퍼로 경기를 치르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자신의 본래 포지션에서도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는 "오랜만에 뛰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며 "쉽게 플레이하면서 수비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도움을 기록했지만 구유하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부천FC1995에 입단한 한남대 출신 성예건을 롤모델로 삼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구유하는 "공격포인트 말고는 수비적으로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이 뛰어다니면서 성예건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한남대는 이제 16강에서 만날 팀을 기다린다. 다음 경기 각오에 대해서 묻자 구유하는 "미드필더로 뛴다면 아쉬웠던 모습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골키퍼로 뛴다면 7월과 같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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