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잘 던졌죠."
부상으로 빠진 문동주의 공백을, 문동주의 동기 박준영(96번)이 메운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5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2위팀 타선을 상대로 씩씩하게 던졌다.
1회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1회 2아웃 강민호 삼진을 시작으로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4회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이후 최형우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와 류지혁을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도 삼자범퇴.
그러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안타를 맞은 박준영은 구자욱을 뜬공 처리했지만 디아즈에게 안타를 내준 뒤, 최형우에게 132m 대형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렇지만 한화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씩씩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과 싸웠다. 볼넷이 한 개에 불과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잘 던졌다. 6회 올라가기 전까지 개수가 적어서 올려보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박준영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3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 4.5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군에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2022시즌 5경기 1패 평균자책 10.64, 2023시즌 4경기 평균자책 18.69로 아쉬웠고 군 문제를 해결한 후 지난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20구 투혼을 보여준 바 있다.
올 시즌 시작은 불펜이었지만 7월말부터 박준영(68번)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성적이 나쁜 건 아니다. 7월 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윌켈 에르난데스가 8개의 공을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는데, 이때 긴급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보여준 게 시작이었다. 7월 24일 대전 LG 트윈스전 4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 7월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넷도 적다.

이제는 데뷔 첫 선발승을 바라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