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제81주년 광복절…연예계는 하영 '증조부 논란' 계속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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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81주년을 맞은 8월 15일 광복절, 연예계는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로 여전히 술렁이고 있다.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뜻깊은 기념일인 만큼, 역사 인식과 친일파 후손 이슈를 둘러싼 대중의 시선은 더욱 뜨겁고 또 싸늘하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었다. 이날 하영은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소개하며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연 분 중 한 명으로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실업친목회(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거센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초기 대응 미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친일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해 비판을 자초했다. 결국 하영은 예정되어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관련 인터뷰를 취소했고, 12일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영은 "가족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만 알고 무지한 상태에서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자료를 확인하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사과문 발표 이후에도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이 하영 감싸기에 나서면서 국내 여론을 더욱 자극했다. 일본 매체 JB프레스와 후지TV 등은 한국 사회의 친일파 후손 비판을 두고 '현대판 연좌제'이자 '역사가 현재인을 심판하는 도구로 변질됐다'며 비판적인 칼럼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국내 대중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언론의 적반하장식 태도라며 더욱 분노하고 있는 형국이다.

광복 81주년을 맞이한 오늘, 역사의 아픔과 친일 청산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면서 하영을 둘러싼 연예계의 친일 논란은 한동안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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