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꺾이지 않는다"…부산시,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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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되새기는 자리가 부산에서 아홉 번째로 마련된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026년 제9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시민과 유관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림의 날(8월14일)은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널리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됐고 정부는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시는 2018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2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부 기념식에서는 추모 묵념에 이어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들려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영상을 상영해 기림의 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2부 문화공연에서는 '꺾이지 않는 빛의 기록'을 부제로 예술단체 백의(百意)의 창작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LED 촛불 점등식도 진행된다. 소극장 로비에서는 기념전시,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시는 연계 행사로 오는 21일과 28일 양일간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영화제 '기억의 온도'를 개최한다. 부산여성연대회의가 주관하는 영화제에서는 21일 영화 '아이 캔 스피크', 28일 '눈길'을 각각 상영하며, 상영 후 토크콘서트와 사진 전시도 이어진다.

한편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5명이며, 부산에 거주하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 없다.

김소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기념행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피해자들의 용기와 노력을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기억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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