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이 한날 법정으로 향한다. 불법도박과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진호부터 김수현 관련 의혹을 제기해온 김세의, 사생활 공방에 휩싸인 황정민까지 각기 다른 사건으로 나란히 법원 일정이 잡혔다.
14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는 불법도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진호의 속행 공판이 열린다.
이진호는 지난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여러 차례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도박 및 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앞서 이진호는 2024년 10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불법도박 사실을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2020년부터 인터넷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했다"고 고백하며 도박 과정에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고 상당한 채무를 떠안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음주운전 혐의까지 더해졌다. 이진호는 지난해 9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인천에서 경기 양평 자택까지 약 100㎞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0.11%로 측정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의 첫 공판이 열린다. 김세의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김세의는 지난해 3월부터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수현의 채무 변제 압박이 고인의 사망 원인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세의가 임의로 편집한 카카오톡 대화 화면과 허위 녹음파일 등을 이용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고인의 음성을 조작한 허위 녹음파일을 유포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세의는 이 같은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으며, 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게 된다.
황정민 역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A씨와의 2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다만 황정민 측은 조정기일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며, A씨와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황정민과의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사적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 황정민이 자신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과 소설 창작 등을 제안했다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황정민 측은 A씨를 자신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반박하고 있다. 황정민은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 측은 두 사람 사이의 연락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며 스토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1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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