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LG 트윈스를 잡았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39승 2무 65패로 10위를 유지했다. 후반기 첫 연승에 또다시 실패한 LG는 56승 1무 46패로 3위를 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키움 : 서건창(2루수)-안치홍(1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선발투수 전준표.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1회초 LG가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도 1회 무사 1루, 2회 1사 1루 등 찬스를 잡았다. 임찬규가 후속 타자를 모두 병살로 솎아내 키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4회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서건창이 임찬규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임찬규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타구를 피했다. 피하지 않았다면 얼굴 부위에 맞을 수 있었다.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임찬규는 후속 타자를 모두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LG가 먼저 웃었다. 6회초 첫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성민에게 볼넷을 얻었다. 문정빈도 안타를 보탰다. 송찬의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 문정빈만 아웃.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김선기를 내보냈고,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으로 뜬공을 생산했다.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인, LG가 1점을 선취했다.

키움이 바로 균형을 맞췄다. 6회말 권혁빈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워낙 강해 문보경이 포구하지 못했다. 여동욱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여기서 서건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런데 홍창기가 공을 더듬었다. 이 틈을 타 권혁빈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기록원은 포구 실책으로 인한 득점으로 봤다. 임찬규는 흔들리지 않고 김웅빈과 데이비슨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LG도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키움이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은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정빈이 해결사였다. 8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가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문정빈이 유토의 초구 몸쪽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1호 홈런. LG가 1-3으로 리드를 잡았다.
'약속의 8회'는 키움의 것이었다. 8회말 LG는 김진수를 투입했다. 첫 타자 여동욱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오지환의 짧은 송구를 문정빈이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송구 실책. 이어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김웅빈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무사 1, 3루. 데이비슨이 다시 바뀐 투수 우강훈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박찬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여기서 추재현이 투수-포수-1루수 홈 병살타를 쳤다. 키움의 기세가 꺾이려는 찰나 김건희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가 나왔다. 공이 뒤로 크게 튀었다. 3루 주자 데이비슨은 홈인. 김건희는 전력 질주 후 1루에서 세이프. 키움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원종현이 등판했다. 2사 1, 2루에 몰렸으나 흔들리지 않고 문정빈을 잡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준표는 5이닝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박진형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원종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은 9안타로 4점을 냈다. 서건창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임찬규는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진수가 아웃 카운트 없이 3실점 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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