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더라면..."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한국계 메이저리거 은퇴 선언, 美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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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레프스나이더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롭 레프스나이더가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에서 방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625만 달러(약 89억 원)에 계약했으나 부진 끝에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방출됐다.

레프스나이더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 선수다. 한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이 있었지만 생후 5개월 만에 해외 입양됐고, 미국에서 자랐다.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레프스나이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쳤다.

2022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레프스나이더는 마침내 존재감을 보였다. 57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07 6홈런 21타점 OPS 0.881로 활약했다. 2024년엔 커리어 최다 9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83 11홈런 40타점 OPS 0.830으로 활약했다. 빅리그 데뷔 첫 10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로 이적했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359안타 37홈런 165타점 OPS 0.710의 성적을 남겼다.

시애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 '소도 모조'는 "시애틀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레프스나이더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극도로 부진했다는 것이다. 시애틀이 그를 영입한 목적이 좌완을 상대하기 위함이었으나 그의 생산성은 통산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휴스턴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레프스나이더는 은퇴를 선언했다.

매체는 "지난 6월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유인 오른 무릎 염증은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을 가능성이 크다. 완전히 건강한 상태였다면 얼마나 효율적인 선수였을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의 커리어가 씁쓸하게 마무리되었지만 그의 앞날에 진심으로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롭 레프스나이더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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