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태연이는 외야 훈련을 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중견수 자리에 고민이 많다.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는 이원석, 12일에는 이진영 카드를 꺼냈다.
슈퍼루키 오재원이 7월 타율 0.438(48타수 21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고민을 해소한 듯 보였다. 전반기 67경기 23안타 9타점 29득점 타율 0.215에 머물렀는데, 후반기 9경기 16안타 7타점 9득점 타율 0.400으로 맹활약하며 전반기와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하지만 7월 26일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많이 심해진 것 같다. 안타깝다. 열흘 후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상태를 봐야 한다.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지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보인 바 있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아직 재활 중이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소화하지 않고 있다. 12일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선수 괜찮은 다음, 훈련도 하고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견수 문현빈 카드도 꺼냈지만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면서 이제는 좌익수로만 쓰려고 한다. 그래서 채은성이 돌아오면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김태연이 중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좌익수와 우익수, 측면 외야 수비는 본 적이 있지만 중견수로 나선 적은 없다.
김경문 감독은 "태연이는 외야 훈련을 하고 있다. 현빈이가 왔다 갔다 하니 헷갈려 한다. 좌익수를 제일 잘한다. 예전에 중견수로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있지만, 방망이도 안 맞는데 수비까지 부담을 주면 안 될 것 같다"라며 "태연이는 중견수 훈련을 하고 있다. 재원이가 오기 전까지는 여러 선수가 중견수로 나서는 걸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3-6으로 지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3-3이던 7회말 장유호가 박준순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데뷔 첫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과 경기 전까지는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조에서 부담을 안고 던지는 게 쉽지 않다. 그동안 너무 잘 던져줬다. 한 번 맞을 때가 있다. 나갈 때마다 잘 던질 수는 없다"라고 감쌌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웬 화이트.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