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경협 이어 경총 가입…AI·노동 현안 대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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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네이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가 한국경제인협회에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에도 가입했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산업계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노동관계법 개정과 계열사 통합교섭 등 노사 현안에 대응할 기반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경총 회원사로 가승인된 뒤 올해 2월 경총 이사회와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회원사가 됐다.

경총은 노동·산업 정책에 대한 경영계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사용자단체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노무 관리와 단체교섭, 산업안전 등에 관한 자문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한경협에도 가입하며 주요 경제단체와의 접점을 넓혔다. AI가 제조와 금융, 유통 등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규제와 인프라, 인재 확보 등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네이버는 한경협 AI혁신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AI 정책과 기술 개발·확산, 인재·인프라 등 제도 개선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노사 현안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가입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경총은 올해 개정 노동조합법에 대한 정책 대응과 노동관계 법제 개선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원사 단체교섭을 지원하고 정년 연장과 근로시간 제도,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등에 경영계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IT 업종 통합교섭구조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본사가 계열사와 함께 교섭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와 계열사 28개 법인에 조합원 약 6200명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 법인에서 단체협약 체결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16개 법인에서 매년 150회 이상의 교섭이 열리고 노사 교섭위원 100여명이 연간 1000시간 이상을 투입한다. 노조는 주요 임금과 인센티브, 근무제도에 본사의 영향력이 큰 만큼 법인별 교섭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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