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 참가자들 전통 의상 문제로 시끌…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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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참가자 하버켐프. 그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통 의상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한 미인대회 진행자가 대회에서 원주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입은 두 명의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참가자를 비난했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전통 의상 경연에서 비롯되었다. 전 우승자 겸 진행자인 애슐리 콜링불가 참가자들을 향해 문화적 도용이라고 비판했다.

 

에녹 크리 부족 출신 여성인 콜링불은 미인대회 결승전 도중 공동 진행자의 말을 끊고 “때로는 실수가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케일리도 의상문제를 사과했다./소셜미디어

 

그는 “2026년이다. 우리는 더 잘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의 일부는 우리가 교육하고 배우고 이해하고 이러한 일들을 좋은 방향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콜링볼은 모피 드레스와 부츠를 착용한 캐나다 미녀와 깃털 장식 머리띠를 쓰고 무대에 오른 또 다른 참가자를 문제 삼았다. CBC 인디저너스와의 인터뷰에서 콜링불은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콜링볼은 “이건 현실일 리 없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누가 이런 걸 무대에서 허용한 거야? 누가 승인한 거야?”라며 “전통적이거나 신성한 것은 무엇이든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정말, 정말 화가 났다”고 주최측을 비난했다.

 

논란이 된 의상 중 하명인 카리사 하버켐프가 착용한 의상에는 북미에서 존경받는 원주민 지도자들이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깃털 장식 머리띠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그의 얼굴에는 붉은 손자국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는 실종 및 살해된 원주민 여성과 소녀(MMIWG) 운동과의 연대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하버켐프는 성명을 통해 “만약 어떤 의상이 불쾌감, 상처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소셜미디어에서 사과했다.

 

하버켐프는 “제가 민족 의상으로 입었던 복장이 원주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상처와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에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른 참가자인 재슬린 케일리도 ‘북극의 아름다움’이라는 컨셉의 의상을 입었다. 전체가 모피로 된 드레스와 무클럭스라고 불리는 모피 부츠, 그리고 두 갈래의 땋은 머리가 특징이다.

 

케일리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원주민 문화를 무시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으며, 오히려 캐나다 최초 원주민 중 한 분을 인정하고 기리고자 했다”며 사과했다.

 

주최측인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는 “전통 의상 부문은 캐나다 문화와 유산을 창의성과 결합하여 기념하는 자리이다”라며 “규정에는 ‘각 참가자는 캐나다의 전통, 상징 및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의상, 드레스 또는 복장을 선보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인대회에서 사려 깊고 존중하는 태도로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적인 의상 가이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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