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 수익성 부담 장기화…바이오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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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식품 부문의 비용 부담 장기화로 실적 개선 속도는 제한적이지만 바이오 부문의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식품·바이오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 제품(GSP)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유럽·아시아·태평양(APAC) 등 비미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4조1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18.4%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인 1716억원을 밑돌았다.

식품 부문은 해외와 국내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만두와 햇반 등 GSP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 증가했고 국내 가공식품 매출도 건강·웰니스(H&W) 기반 신제품과 온라인·편의점(CVS) 채널 확대에 힘입어 4% 늘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고유가에 따른 물류·포장비 상승과 소재식품 판가 인하, 마케팅 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식품 부문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5%에 그쳤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에 비해 이익 개선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고유가에 따른 물류비와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적극적인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식품 부문의 수익성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GSP 판매 확대와 APAC 지역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국내외 원가 부담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27개 품목 가격 인상을 통해 일부 비용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돈육·포장재 가격 상승과 소재식품 수익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어 식품 부문의 이익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바이오 부문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판매량이 확대된 가운데 매각 철회 이후 사업 정상화 과정에 있는 셀렉타의 매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바이오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판가 회복과 스페셜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사 실적 개선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수익 사업의 효율화와 고수익·고성장 사업으로의 자원 재배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는 제품별 개선 시점에 차이가 있겠지만 라이신·트립토판의 판가 회복과 스페셜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저수익 사업 효율화와 고수익·고성장 사업으로의 자원 재배분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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