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은 테스트 비중에 좌우…변곡점 지나는 구간인 만큼 실적 눈높이도 높아질 것"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1일 SFA반도체(036540)에 대해 DDR5 외주 물량 중 테스트를 전량 맡으며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SFA반도체는 1998년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조립 △파이널 테스트 △모듈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후공정 업체다.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72%에서 1분기 75%로 상승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FA반도체 필리핀 법인의 테스트 부문이 DDR4 공백을 되찾는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양 라인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용 전환으로 범용 메모리 테스트 물량이 다시 외주로 이관되고 있다"며 "국내는 전력 부담으로 신규 증설이 제한적인 반면, 동사는 기존 DDR4 설비를 DDR5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DR5 외주 물량 중 조립은 동사가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모듈은 HY사 비중이 높지만, 테스트는 동사가 전량 맡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산능력(캐파)은 연말 월 100억원, 내년 2분기 월 200억원으로 증가해 테스트 매출은 지난해 기준 356억원에서 내년 169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증축 중인 SSP3 7000평의 1층도 테스트로 협의돼 향후 월 300억원까지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국내 1·2공장의 가동률 회복을 통한 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짚었다.
1공장 매출은 2022년 1,541억원에서 2025년 589억원까지 축소됐고, 가동률은 손익분기 65%에 못 미치는 40%에 불과했으나 DDR5 조립 물량이 4분기부터 유입돼 2027년 1850억원으로 2022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2공장은 8·12인치 모두 풀가동 상태로 생산능력이 월 85억원에서 2027년 하반기 120억원으로 확충된다.
아울러 1·2공장 고정비 부담이 컸던 만큼 손익 개선 폭은 매출 증가폭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2년간 개발해온 비메모리 플립칩도 연말부터 월 15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시설투자비(CAPEX)는 2027년 누적 2500억원이 집행되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6%에 그쳐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실적 흐름과 관련해서는 2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6% 늘어난 1073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는 설비 이관 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며 적자 저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3분기 손익분기점을 회복한 뒤 4분기 테스트 가동이 본격화되며 한 자릿수 후반의 영업이익률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9.8% 상승한 5502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31억원을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7.8% 늘어난 7580억원, 흑자전환한 834억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출은 종전 최대인 2022년 6994억원을, 영업이익은 2021년 665억원을 넘어선다"며 "수익성은 테스트 비중에 좌우되며, 변곡점을 지나는 구간인 만큼 실적 눈높이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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