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성 혼란' 레전드 사연자, 이렇게 변했다…"가슴 성형 포기·여성호르몬도 중단"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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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사연자는 약 1년 전 다중 인격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느낀다며 "지금 이름은 강순이다. 해리성 장애를 갖고 있어서 인격이 3개 있다"고 진단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인물이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인한 성 정체성 혼란과 신체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큰 화제를 모았던 사연자가 1년 만에 한층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사업가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10일 저녁 8시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과거 방송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인물들이 스튜디오를 다시 찾아 방송 이후 펼쳐진 일상의 변화와 현재의 삶을 가감 없이 밝히는 근황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사연자는 약 1년 전 다중 인격 사이에서 극심한 혼란을 느낀다며 "지금 이름은 강순이다. 해리성 장애를 갖고 있어서 인격이 3개 있다"고 진단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여성성이 강한 인격의 영향으로 가슴 성형수술과 여성호르몬 투여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1년 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전의 어두운 기운을 훌훌 털어낸 당찬 태도로 서장훈과 이수근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인한 성 정체성 혼란과 신체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큰 화제를 모았던 사연자가 1년 만에 한층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사업가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튜디오에 들어선 그는 방송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진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댓글이 삶의 큰 이정표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을 고백했다.

그는 "방송 이후 따뜻한 응원 댓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덕분에 가슴수술을 포기했고 여성호르몬 투여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사람들의 한마디에 감동받아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던 신체적 변화 시도를 과감히 내려놓게 됐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삶을 바로잡고 자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치열한 적응 과정을 거친 끝에 그는 현재 운동 시설과 숙박업을 결합한 독창적인 형태인 '헬스스테이'를 직접 운영하는 정식 사업가로 변신해 새로운 인생 2막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정착 뒤에도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깊은 고충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전문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도 내면에 최소 5개에서 최대 7개에 이르는 서로 다른 인격이 잔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예고 없이 다른 인격이 표출돼 주도권을 잡을 경우 기존의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근본적인 공포감을 내려놓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의 특수한 상황을 주변에서 이상하거나 무섭게 바라보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아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화제의 사연자들이 출연해 감동과 화제를 전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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