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였다.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자체 백신의 해외 공급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과 성장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1557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619억원보다 3.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374억원에서 157억원으로 217억원 줄었다. 적자 규모가 약 58% 축소됐다.

매출 감소는 자체 백신 일부 물량의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해당 물량이 3분기 중 전량 반영될 예정인 만큼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164억원보다 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6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억원보다 확대됐다. 올해 초 본사 송도 이전에 따른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적자 폭을 줄인 데에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IDT는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가운데 인력 최적화와 수율 개선을 통해 원가 부담을 낮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에도 IDT의 글로벌 CDMO 사업 확대와 자체 백신의 국내외 공급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과 생산시설 고도화를 이어가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백신·CDMO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결국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보다는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IDT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적자 축소에 기여하면서 인수 이후 통합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 상태인 만큼 하반기 자체 백신 공급 확대와 IDT의 신규 고객 확보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중요하다. 여기에 GBP410 등 임상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과 신규 백신 사업의 상업화 가능성이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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