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유디엠텍, ‘상폐 위기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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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유디엠텍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 시사위크
코스닥 상장사인 유디엠텍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유디엠텍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시가총액이 코스닥 상장유지 요건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상장유지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유디엠텍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10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유디엠텍은 전장 대비 6.49% 하락한 1,0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디엠텍은 장 시작과 함께 하락세로 시작해 장중 한때 991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유디엠텍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데엔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상장폐지 위기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디엠텍은 이날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유는 시가총액 미달이다. 지난달 1일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은 강화됐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보통주식의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서 30일(매매거래일 기준) 동안 계속되는 상장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유디엠텍의 시가총액은 주가 하락세가 거듭된 끝에 89억원까지 추락했다.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종목은 앞으로 90거래일 중 45거래일 동안 기준치를 상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유디엠텍은 코스닥 시장 입성 2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 픽사베이
유디엠텍은 코스닥 시장 입성 2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 픽사베이

이로써 유디엠텍은 코스닥 시장 입성 2년 만에 증시 퇴출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유디엠텍은 자동화 시스템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24년 11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유디엠텍은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취한 바 있다. 

유디엠텍은 상장 후 2년간 주가 성장세가 신통치 못했다. 올해 초 깜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유디엠텍은 주가가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 종목) 수준까지 떨어지자 지난 3월엔 주식병합을 결정하기도 했다. 유디엠텍은 지난 3월 1주당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높이는 주식병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후 매매정지 기간을 거쳐 5월 12일자로 신주권변경 상장을 완료했다. 

◇ 주식병합 이후에도 주가 하락세 이어져 

주식병합은 기업의 가치나 자본금 변화 없이 주식 수와 액면가만 조정된다. 주가는 기술적으로 높아진다. 유디엠텍은 주식병합 배경에 대해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와 주가 안정화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선 동전주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봤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시가총액 기준을 상향하고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장폐지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동전주 기업들의 주식병합 추진 공시가 줄을 이었다. 유디엠텍도 그중 한 곳이었다.

문제는 주식병합 이후에도 주가 내림세가 지속됐다는 점이다. 주식병합 후 신주 상장일(지난 5월 12일) 이후 2거래일간 급상승세를 보여 5월 13일에는 장중 한때 5,48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엔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결국 유디엠텍은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여기에 이날 유디엠텍은 장중 주가가 동전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향후 주가 하락세가 거듭돼 동전주 상태가 일정 기간 유지될 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주가 부양이 절실한 과제로 지목된다. 과연 남은 기간 동안 유디엠텍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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