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윤봉길 폭탄 건넨 ‘오성 장군’…김홍일 46주기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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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장군 제46주기 추모식’ 장면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 수호에 한 평생을 바친 ‘오성 장군’ 김홍일 장군을 기리는 제46주기 추모식이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단법인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박후성 육군사관학교장, 윤재현 육군 제1군단 참모장 등 정부·군 관계자, 육사생도, ROTC 후보생, 독립유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성 장군’은 중국군 2성 장군과 해방 후 한국군 3성 장군 경력을 합쳐 붙은 별칭이다.

김홍일 장군(1898~1980)은 1932년 상하이 병공창 주임 재직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을 도와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쓰인 폭탄을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에 큰 환기를 불어넣었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전쟁 초기 시흥지구 전투사령관으로서 6일간 한강방어선을 사수해 미군 참전 시간을 벌었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국군 반격의 기틀을 다졌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1951년 태극무공훈장,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김 장군이 1972년 집필한 회고록 ‘대륙의 분노’를 재발간한 책이 추모객에게 무료로 전달됐다. 김 장군의 생생한 삶과 독립운동·6·25전쟁사를 육군군사연구소가 현대화해 지난달 발간한 역사적 사료다.

‘김홍일장군 제46주기 추모식’ 장면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

이처럼 김홍일장군기념사업회가 활발한 추모·학술 활동을 이어가는 데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다.

김 회장은 2023년 유족을 만난 뒤 사재를 출연해 기념사업회 설립과 운영 제반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이봉창·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등 유관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김홍일 장군의 숭고한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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