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 RISE사업단 산하 치유돌봄특성화대학센터가 최근 개최한 글로벌 학술 행사가 교육계 안팎의 큰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경계선 지능 및 느린 학습자를 위한 국제적 지원 흐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아동·특수교육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220여 명이 결집해 뜨거운 논의를 펼쳤다.
사흘간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총 5개 나라의 특수교육 제도와 대안적 교육 실험을 스캔하고, 이를 경상북도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형 복지·교육 표준 모델'로 녹여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구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발을 뗀 느린학습자 전용 학과인 '라이프 디자인학과'의 독창적인 신입생 선발 체계와 커리큘럼이 공개되자, 해외 석학들의 벤치마킹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현장에는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과 대구대 최은영 부총장, 장중혁 RISE사업단장, 백상수 RISE치유돌봄센터장 등 지역 교육계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실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번 학술 대회는 단순히 논문을 읽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사전 워크숍, 메인 학술 세션, 현장 검증 등 짜임새 있는 3단계 일정으로 전개됐다.
첫째 날(방향 설정)은 박정식 평생교육원 K-PACE센터 소장이 기조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연구 데이터의 흐름과 공적 지원망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둘째 날(사례 분석)은 글로벌 협력, 진단 시스템의 고도화, 지속 가능한 통합 네트워크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심층 토론이 열렸다. 미국 오크턴 대학의 캐롤 번스 교수를 비롯해 대만의 켄트 쳉·신이 왕 교수, 중국의 왕준진 교수, 일본의 나가이 리츠코 박사 등이 자국의 생생한 제도 개혁 사례를 발표했다.
셋째 날(현장 접목)은 해외 참가자들은 대구 대명동 일대의 특수학교 5곳을 방문하는 필드 트립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 교사들과 만나 지역 사회 인프라를 학교 교육과 접목하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사회의 연대를 확인한 만큼, 학계 주요 인사들도 느린학습자 지원 시스템 안착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체계적인 케어가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이 바로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국가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재웅 총장을 대신해 환영의 인사를 전한 최은영 대구대 부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차별 없는 포용적 교육 환경을 만드는 매우 기념비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느린 학습자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대학 내 전담 학제 구성과 맞춤형 프로그램 구축에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백상수 치유돌봄센터장(유아특수교육학과 교수) 역시 상아탑 속에 갇힌 이론을 정책과 교육 현장으로 연결하는 실천적 플랫폼을 다졌다는 데 이번 행사의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며, 세미나에서 수집한 글로벌 선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북 지역에 즉시 적용 가능한 촘촘한 통합 지원망을 설계하겠다는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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