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7명 부모와 동거"…주거비 부담에 발목

포인트경제
경제적 독립 및 주거 독립 현황 /한국고용정보원

[포인트경제] 노동시장에 진입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청년 비율은 지속해서 늘고 있으나,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해 따로 사는 청년은 여전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7일 발표한 고용동향 브리프에 수록된 '청년의 경제적·주거 독립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경제적 독립 비율은 2021년 65.9%에서 2024년 75.4%로 상승했다. 반면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주거 독립 비율은 같은 기간 26.4%에서 30.4%로 완만히 늘어나는 데 그쳐 두 지표 간 명확한 온도 차를 보였다.

수도권 청년 주거비 부담에 부모 동거 지속…고용 안정성이 경제 자립 가름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양상이 뚜렷하게 갈렸다. 경제적 독립 비율은 수도권(78.1%)이 비수도권(72.3%)보다 높았으나, 주거 독립 비율은 비수도권(33.2%)이 수도권(27.8%)을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수도권의 과도한 주거비 부담이 청년들의 독립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독립 유형별 분석에서는 경제적 독립과 주거 독립을 모두 이룬 집단이 월평균 임금 302만9000원을 기록하고 상용직 비중이 83%에 달해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률, 고용률 추이 /한국고용정보원
취업자 수 증가률, 고용률 추이 /한국고용정보원

2026년 하반기 고용시장 완만한 회복…연간 취업자 14만6000명 증가 예상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하반기 고용시장이 내수 회복과 반도체 등 수출 경기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하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8만5000명(+0.6%) 증가하고 고용률은 63.3%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치를 합산한 2026년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4만6000명 늘어난 2891만5000명, 연간 고용률은 62.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끄는 반면 청년층과 40대·50대 인구 감소가 이어져 고용 증가 폭을 제한하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됐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청년 10명 중 7명 부모와 동거"…주거비 부담에 발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