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는 다저스 잔류에 감사하다” 그런데 가을야구 탈락? 트레이드 협상까지 들었고 롱릴리프도 OK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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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우어는 다저스 잔류에 감사하다.”

에릭 라우어(32, LA 다저스)는 확실히 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다저스를 좋아한다. 토론토 시절엔 존 슈나이더 감독이 갑자기 두 번째 투수(오프너 다음) 맡기자 “솔직히 너무 싫었다”라고 했고, 이 한 마디로 불화의 골이 깊어졌다.

에릭 라우어가 7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토론토는 선발투수의 줄부상에도 라우어를 지명할당 처분했고, 다저스가 라우어를 거의 공짜로 데려갔다. 그런데 라우어는 다저스에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맹활약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서 11안타를 맞으며 10경기만에 첫 패전.

그래도 라우어는 즐겁다. 다음주에 블레이크 스넬이 돌아오고, 곧이어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도 어차피 돌아온다. 라우어는 본인이 다저스에서 계속 선발투수를 할 수 없는 운명인 걸 안다. 그리고 구단이 그 현실을 자신에게 그걸 설명해주니 고마운 마음이다.

디 어슬래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라우어, 알렉스 콜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에 귀를 기울였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그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싶어했다. 라우어는 구단이 그런 투명성을 갖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라우어로선 다저스가 솔직하게 자신이 트레이드 매물로 올랐다는 걸 얘기해주니 신뢰가 갈 수밖에 없다. 물론 트레이드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 어슬래틱은 “라우어는 그런 개방성에 감정이 더욱 깊어졌다. 라우어는 다저스에 머무르고 싶어했다. 이제 그는 그것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프리드먼은 라우어와의 대화를 통해 라우어가 롱릴리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그를 트레이드 했다면, 그는 다른 팀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기꺼이 다저스에서 롱릴리프를 받아들였다.

라우어는 “우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함께 논의했다. 그에 대한 나의 편안함 정도와 그들의 편안함의 정도를 파악했다. 모든 게 그냥 대충 맞아떨어졌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라우어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그런데 정작 MLB.com은 지난 6일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라우어를 투수진에 포함하지 않았다. 지금 다저스와 라우어의 관계에선 이해가 안 되지만, 멤버구성을 보면 이해가 된다. 신뢰관계는 관계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에릭 라우어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의 가세,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로 다저스 마운드도 결국 가을야구에서 정비가 필요하다.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옮길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또 불펜엔 에드윈 디아즈가 돌아왔다. 라우어는 아직 제외되기 쉬운 입지인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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