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관중 만나면 아드레날린 나와서 150km까지” KT 우승도전 마지막 퍼즐? 이강철은 대니엘의 이것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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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데이비스 데니엘에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 관중 만나면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150km까지…”

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스 대니엘(29)은 요즘 대부분 KBO리그 외국인투수와 달리 피네스 피처다. 현대야구에서 피네스피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계속 나온다. 타자들의 타격기술과 파워도 계속 향상되고, 어떤 공도 쳐낼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기 때문이다.

KT 위즈 데이비스 대니엘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투구를 했다./KT 위즈 제공

결국 타자들이 원초적으로 가장 무서운 건 빠른 공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이미 165km 안팎을 던지는 투수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150km은 더 이상 강속구로 분류하기 어렵다. 특히 각 팀 불펜에 155km를 던지는 투수가 수두룩하다. 155km를 던지는데 결국 제구력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

데니엘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9~150km 수준이다. 그러나 KT는 이 선수가 포심은 물론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지난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대니엘의 첫 불펜투구를 보고 크게 만족했다.

이강철 감독은 “쓸 수 있는 결정구가 있다”라고 했다. 결국 무브먼트와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이 결정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할 듯하다. 그리고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된 뒤 만난 대니엘은 “홈구장에서 아드레날린을 받으면 149~150km도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대니엘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몸 상태도 괜찮았다. 구위도 날카로웠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지난 2년간 구위를 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난 커맨드가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직구 커맨드가 좋다 보니 빠른 승부를 통해 빨리 결과를 내는 게 강점이다”라고 했다.

대니엘이 이강철 감독을 웃게 한 건 결국 체인지업 혹은 스위퍼인 듯하다. “원래 체인지업이 내가 갖고 있는 가장 좋은 변화구다. 구종가치가 가장 좋은 변화구다. 그런데 지금은 스위퍼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불펜에선 145km까지 나왔지만, 실전서150km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본인의 얘기다. 대니엘은 “어제 145km까지 나왔지만, 경기서 평균적으로 90~93마일 정도 나온다. 홈경기서 많은 관중을 마주하면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148km에서 150km 사이까지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의 더위에는 잘 적응하고 있다. 대니엘은 “사실 매우 덥다고 생각하지만,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많이 던져봤다. 매우 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이 정도 날씨에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니엘의 데뷔전은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예상된다. 단, 주중 시리즈가 모두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데뷔전 날짜는 바뀔 수도 있다. 그는 “KBO리그를 TV로 보니 좌우 ABS존이 미국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상하의 경우 TV에 찍히는 것과 다를 순 있을 것이다. 구장마다 ABS가 조금씩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가 적응하기 나름이다. 1회에 ABS를 파악하고 타자에 맞춰 약점을 집중공략하면 ABS 활용이 내게 큰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KT 위즈 데이비스 대니엘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불펜투구를 했다./KT 위즈 제공

또한 대니엘은 “KBO리그는 그전부터 들어왔고 메이저리그에서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KBO에서 뛰던 선수들, 아시아에서 활동한 선수들이 내 능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통한다고 얘기해줬다. 기회가 왔으니까 잘 활용하고 즐기겠다. 어느 리그든 조금의 부담감은 있지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빨리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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