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수협은행이 상상인증권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와 캐피털사까지 확보해 은행 중심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3분기까지 단독 협상을 진행하는 독점적 협상권을 설정했으며, 수협은행은 삼일PwC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최종 인수 가격과 지분 규모는 실사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상상인증권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약 800억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가는 1000억~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자산운용 이어 증권까지…비은행 퍼즐 맞추기
수협은행은 이미 비은행 계열사 확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SK증권으로부터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으로 출범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캐피털사인 데라게란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상상인증권 인수까지 성사되면 자산운용·캐피털·증권을 모두 갖춘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 최종 목표는 금융지주 전환
이번 인수 추진은 수협중앙회가 제시한 금융지주 전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수협중앙회는 2022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캐피털사 등을 확보해 금융지주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를 벤치마킹해 2030년까지 금융지주 전환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상인증권 인수 추진 역시 단순한 증권사 인수보다 금융지주 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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