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팬 입장에선 야속할 수밖에 없다. 방출된 다즈 카메론(버팔로 바이슨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는 카메론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펄펄 날았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카메론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조쉬 카세비치의 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조시 리베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뜨거운 타격감이 이어졌다. 4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 5구 바깥쪽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6회 주자 없는 1사 세 번째 타석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역전극의 마중물이 됐다. 팀이 2-6으로 뒤지던 9회 주자 없는 1사. 카메론은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버팔로는 5안타와 2볼넷을 집중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회 2사 만루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버팔로의 극적인 7-6 승리.
최근 방망이가 매우 뜨겁다. 트리플A 15경기에서 22안타 2홈런 8도루 11득점 10타점 타율 0.407 OPS 1.151을 자랑 중이다. 두산이 원하던 모습을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빅리그 콜업도 꿈은 아니다.
카메론은 올 시즌에 앞서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당시 두산은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다만 성적은 애매했다. KBO리그에서 75경기 80안타 9홈런 9도루 39득점 43타점 타율 0.287 OPS 0.833을 기록했다. 못한 건 아니지만 빼어났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외인 타자에게 기대한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결국 지난 6월 28일 두산은 카메론을 방출했다. 김원형 감독은 "부진이라기보단 팀에 필요한 선수, 포지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카메론과 헤어지게 됐다"며 "교통정리가 필요해서 카메론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카메론은 미국으로 돌아가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호성적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카메론의 대체 선수인 유니오 세베리노는 아직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14경기 11안타 6득점 3타점 타율 0.229 OPS 0.664다. 홈런도 아직 소식이 없다. 김원형 감독은 세베리노가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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