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나성범 타격감 다 식을라…KIA 초유의 3G 연속 폭염취소, 4일 강제휴식, 이젠 쉬는 게 달갑지 않을 수도[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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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초유의 3경기 연속 폭염취소.

KBO가 4일 18시30분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KT 위즈,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을 폭염으로 취소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의 경우 경기기 시작하는 18시 전후로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과감하게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KB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의 구장의 경우 오후 1시 전후로 선제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이로써 지난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2일 창원 NC, 이날까지 3경기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창원 NC전 이후 나흘 연속 강제 휴식하게 됐다. 최근 연일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는 걸 감안하면, 5일 광주 KT전 역시 정상 개최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살인더위에 선수, 관계자, 관중의 건강 보호를 적극적으로 하는 건 좋다. 단, KIA의 경우 갑자기 나흘간의 방학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주 NC와의 창원 시리즈 당시 주축 타자들이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걱정했다.

특히 김호령이 지친 기색이 보여서 외야 수비가 가능한 오선우를 1군에 올리기도 했다. 나성범도 쉬게 해주지 못해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김선빈은 쉬고 경기를 치르게 하니 확실히 경기력이 낫다고 평가했다. 타자들에게 이번 나흘간의 휴식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피로 회복에 가장 좋은 게 결국 휴식이다.

단, 3경기 연속 취소된 것이 경기감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일례로 이미 투수들은 1~2일 경기가 취소되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짐을 챙겨 곧바로 광주로 이동하지 않았다. 창원NC파크의 뜨거운 그라운드로 나가 제법 오랫동안 강도 높은 땀방울을 흘렸다.

타자들도 실내에서만 타격훈련을 이어가면 감각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KIA는 전반기 막판부터 투수력이 불안정해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타격은 어지간한 팀들과 맞붙어도 그냥 밀리지 않는다, 김도영, 나성범, 헤럴드 카스트로의 중심타선은 다른 구단들도 경계대상 1순위다. 실제 세 사람 모두 근래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번 나흘간의 강제 휴식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지는 게 우려된다. 평생 밥 먹고 해온 게 야구라고 하지만, 불규칙적인 휴식이 타격감 유지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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