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힘을 모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형인 조시 쿠슈너가 이끄는 그룹에 월드컵 지분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계획을 철회했다.
UEFA, CONCACAF, AFC는 차례대로 FIFA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UEFA는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계획을 철회했지만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축구계는 그가 회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각) "세 대륙연맹 수뇌부는 인판티노가 사임을 거부할 경우 FIFA를 '마비'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이 사임하지 않은 채 내년 3월 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계획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는 자체적인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포함되며, 이들은 '정부 차원의 보이콧'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더 타임스'를 통해 "모두가 인판티노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향후 국제대회도 포함된다. 남미의 강호들이 프랑스나 스페인과 경기하는 것을 원하겠는가, 아니면 레바논이나 지부티와 경기하는 것을 원하겠는가? 모두가 매우 단호하며, 이제는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웨일스축구협회는 인판티노 회장의 재선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웨일스축구협회는 "최근의 지배구조, 절차, 리더십, 가치관, 이해관계자 관리, 소통, 판단력의 실패는 인판티노가 세계 축구를 계속 이끌 자격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며 "축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지 못한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실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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