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최근 느낌이 좋습니다."
KT 위즈 베테랑 투수 고영표의 후반기 흐름이 좋다.
고영표는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개인 통산 5번째 이자, 2년 연속 10승에 단 1승 만이 남았다.
전반기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 4.43으로 다소 기복이 있었던 고영표지만 후반기는 완전히 다르다. 후반기 3경기 3승 평균자책 0.00이다. 7월 19일 잠실 LG 트윈스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7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고영표는 2회와 3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4회도 삼자범퇴, 5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6회 2사 1, 3루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 역시 침착하게 자기의 몫을 했다.
고영표 덕분에 KT는 한화에 12-1 대승을 거뒀고, 최근 6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9승 36패 2무로 2위 삼성 라이온즈(59승 38패 2무)와 게임 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이강철 KT 감독도 "고영표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완벽한 투구로 지난 화요일과 오늘 경기에서 2승을 이끌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최근 경기에서 느낌이 좋고,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래서 무엇을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좋은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던지고자 했다"라며 "이번 경기에선 ABS가 조금 낮아진 느낌이라서 그 부분에 적응하면서 풀어가려고 했다. (한)승택이가 구종 선택을 잘해주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또,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최근 승이 많아진 건, 그만큼 우리 팀의 경기력이 좋고 집중력이 좋다는 의미인 것 같다. 다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도 마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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