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서 70대 2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폭염 중대경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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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량 ⓒ포인트경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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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전남광주 지역에서 40도를 안팎을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 속에 70대 2명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연이어 숨졌다. 정부는 폭염 대응 단계를 올리고 취약계층 보호조치를 즉시 강화했다.

담양·신안서 70대 잇따라 숨진 채 발견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분쯤 담양군 고서면의 한 주택 마당 고추 텃밭에서 A(74·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인근 병원 의료진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판정을 내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병사로 처리할 방침이다. 사고 당시 담양 지역은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37.1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전 5시42분쯤에도 신안군 자은면의 한 밭에서 B(70대·남)씨가 쓰러진 채 마을 이장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은 지병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자는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

광양 41도 치솟아…폭염 중대경보 발효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광양읍 낮 최고기온이 41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여수공항 39.3도, 동구 조선대 39.2도, 순천 황전 39.0도, 보성 벌교 38.7도 등 기록적인 더위가 기세를 부렸다. 이에 따라 광주 동부와 순천, 광양, 여수, 보성 등지에 한 단계 높은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대응 레벨이 격상됐다.

폭염 중대본 2단계 격상…비상 보호조치 가동

보건복지부는 오후 1시를 기해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긴급 조치사항을 전파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폭염 특보가 내린 지역의 682개 수행기관은 거동 불편자와 농어촌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 확인을 강화한다. 주의보·경보 발령 시 매일 1회, 중대경보 발령 시 매일 2회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살피고 무더위쉼터를 안내한다. 치매 어르신과 보호자에게는 카카오톡으로 행동 요령을 전달하며 온열질환 고위험군은 매일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폭염 중대경보 지역의 노인일자리 실외 활동은 전면 중단된다. 참여자는 즉시 귀가시키거나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거리 노숙인 순찰 횟수를 하루 3회로 늘리고 쪽방 주민 안부 확인도 이틀에 1회(고위험군은 매일)로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군 역시 이틀에 한 번씩 안부를 점검하며, 읍·면·동별 거점 경로당 무더위쉼터 1곳 이상을 지정해 9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는 3일 충남 아산시 현장을 방문해 드론을 활용한 예찰 상황과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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