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
SSG 랜더스 외야수 김재환은 프로 데뷔 후 2025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만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총액 22억을 받는 조건으로 SSG에 오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재환은 지난 시즌까지 KBO 통산 1486경기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타율 0.281을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새 팀에서의 활약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전반기 74경기 51안타 13홈런 41타점 31득점 타율 0.206에 머물렀다. 4월말에는 2군에도 다녀오는 등 반등을 위해 애를 썼지만 힘을 내지 못했다. 팀 성적마저 좋지 않으니 더욱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러나 후반기는 다르다. 최정이 빠진 상황에서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경기에 나와 18안타 3홈런 10타점 5득점 타율 0.31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서 7월 2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제외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원한 홈런을 날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재환은 팀이 4-2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5억팔' 정현우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김재환의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2024시즌(29홈런) 이후 2년 만에 20홈런이자 KBO 통산 300홈런에 8개가 남았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10-2 대승에 기여한 김재환이다.

그는 "팀 승리에 내 홈런과 타점이 보탬이 되어 기쁘다. 중심 타자로서 찬스 상황에 꼭 주자를 불러들여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복잡한 생각 없이 투수와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 타이밍이 늦지 않게 내 스윙을 자신 있게 돌린 것이 정타와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SG는 김재환뿐만 아니라 베테랑 포수 이지영의 홈런까지 터졌다. 이지영의 시즌 첫 홈런이다.
그는 "경기 초반 지영이 형의 선취 홈런이 오늘 타선 폭발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고, 후속 타자들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타석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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