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엄청난 회복력이다.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겨우 11일 만에 외복사근 부상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올해 강백호는 '효자 FA'로 활약 중이다. 82경기에서 99안타 23홈런 53득점 86타점 타율 0.315 OPS 0.980으로 펄펄 날았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스윙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외복사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 다음날 바로 1군에서 말소.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진단이 나왔다.
11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강백호는 얼마 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31일 수원 KT전 엔트리에 합류,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가 돌아오고 (채)은성이가 돌아와서 타선이 더 짜임새 있어졌다"며 흡족함을 숨기지 못했다.
각 구단이 부상자로 신음한다. 1위 삼성 라이온즈부터 10위 키움 히어로즈까지, 시즌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부상자 관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데 한화는 부상자가 유독 적다. 거기에 강백호의 경우처럼 빠르게 1군에 돌아오곤 한다.
김경문 감독은 "나도 놀랍다. 우리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들 부상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저도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몰랐다"며 "(강백호가) 연습하고 수비하는 거 보니까 괜찮더라. 경기에 내도 되겠다는 판단이 서서 오늘 라인업에 들어오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트레이닝 파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팀이든 144경기를 치르면서 투수와 야수 쪽 부상은 다 나온다. 안 나오면 좋지만, 주전들이 부상을 당하게 되어 있다. 부상을 당했을 때 팀이 연패를 안 하고 잘 버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는 강백호가 없는 기간을 슬기롭게 넘겼다. 9경기에서 6승 3패 승률 0.667로 KT 위즈(5승 1무 1패 승률 0.833)에 이어 2위다. 채은성이 돌아오고 다양한 선수들이 돌아가며 강백호의 공백을 메웠다.
전날(30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한화는 9회까지 1-2로 끌려갔다. 9회말 김원중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도윤이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9회 타석 전까지 이도윤은 3타수 3삼진을 당하고 있었다. 결정적 순간이 되면 유독 한화 선수들이 힘을 낸다.
한편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로 내보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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