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프랑코 바레시가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66세. 이탈리아와 바레시의 전 소속팀 AC 밀란을 비롯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슬픔에 잠겼다.
AC 밀란 구단은 31일(한국 시각) 바레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약 20년 동안 AC 밀란 '원 클럽맨'으로 활약한 '레전드' 바레시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유럽 언론들도 발 빠르게 바레시의 사망에 대해 보도했다. 1980~1990년도 세계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그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바레시는 AC 밀란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AC 밀란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1977년 AC 밀란에 입단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까지 20시즌간 AC 밀란에서만 뛰었다. 현역 시절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엄청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베로 포지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세리에 A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훈장을 달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카테나치오' 핵심으로 활약했다. 아주리군단의 철벽 수비 중심에 섰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81경기 출전에 1골을 기록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우승 멤버였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주장을 맡았다.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바레시는 현역 은퇴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단장을 역임했고, AC 밀란 브랜드 앰배서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AC 밀란 유스팀(20세 이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AC 밀란은 바레시를 팀의 상징처럼 여기며 그가 달고 뛰었던 등 번호 6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바레시는 최근까지 폐결절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시의 사망 소식에 축구 스타들과 팬들이 큰 슬픔을 표했다. 수비수로서 크지 않은 176cm 키에도 탄탄한 기본기와 높은 축구 지능, 그리고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수비수'로 평가 받은 그를 향한 애도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